영원히 달리는 설국열차
새로운 기상이변으로 지구 전체가 얼어붙게 되고 빙하기가 찾아오면서 사람들이 살 수 있는 땅은 살아지게 되고, 빙하기에 살아남기 위해서 무한히 달릴 수 있는 설국열차에 탑승하게 되는데, 이 설국열차에는 선택된 사람들만 탑승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을 태운 열차는 출발을 하게 되는데, 설국열차 안에서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뉘면서 열차 안에서도 선택받은 자들은 호위호식을 하는 반면에 선택받지 못 한자 들은 단백질 블록이라고 불리는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꼬리칸 주민중 하나인 앤드류(이완 브렘너)는 아들을 빼앗기자 클로드(엠마 레비)에게 신발을 던지게 되고, 그런 이유로 빙하가 된 창밖으로 팔이 얼어붙게 돼서 부서지게 되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이후 메이슨(틸타 스윈튼)은 꼬리칸 주민들에게 자기 주제를 알라고 얘기를 하고, 이에 꼬리칸 주민들은 분노에 차올라 반란을 준비하게 되는데, 이미 2번의 반란을 실패했지만 최후의 반란을 위해서 꼬리칸 대장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최후의 성공을 위해서 목숨을 걸게 됩니다. 점호시간이 다가오게 되면서 폭등하는 꼬리칸 주민들과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마지막 반란을 시작하게 되고,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한 칸씩 전진해 나가는 꼬리칸 주민들은 열차의 모든 보안 설계자인 남궁민수(송강호)를 깨우게 됩니다. 그러나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남궁민수(송강호)에게 최상급 크로놀을 제안하고 자기 딸 요나(고아성)도 필요하고 문하나 열어주는데 크로놀 하나도 더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후 메이슨(틸타 스윈튼)까지 제압한 꼬리칸 사람들은 평화로운 앞 칸을 지나가던 중 길리엄(존 허트)이 처형당하는 걸 지켜보게 됩니다. 길리엄(존 허트)은 꼬리칸 주민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슬픔이 더 극에 달했고, 이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메이슨(틸다 스윈튼)을 처형해 버리고 앞칸으로 이동합니다. 과연 꼬리칸 주민들과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설국열차의 엔진실까지 도착하여 장악할 수 있을 것인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설국열차>였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메시지
봉준호 감독은 <영화:설국열차(Snowpiercer)>에 "기차라는 영화적 공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에너지"를 담고 싶었다고 합니다. 영화 속 윌포드는 설국열차가 하나의 "폐쇄된 생태계"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설국열차 안의 수많은 창문들은 창문 밖을 바라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탈주도 혁명도 불가능해진 세계를 환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원작 만화의 설정만 가져와 재창조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봉준호 감독만의 복잡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설국열차 촬영 비하인드
<영화:설국열차>의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바로 열차를 어떻게 하면 리얼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스탭과 감독의 고민이 매우 많았다고 합니다. 꼬리칸 주민들의 반란이 시작된 지점부터 앞칸으로 이동하면서 감옥 칸까지 점령하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열차의 4칸 정도가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체코의 한 스튜디오에 열차 세트장을 차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열차가 달리면서 기후나 노면에 따라 흔들리는 등 좀 더 생생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 좌우를 자유롭게 구동시키는 초대형 짐벌을 설계해서 제작을 했고, 곡선구간을 달릴 때도 열차가 휘어지는 등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특별한 모터를 장착해 실제로 열차에 타고 있을 정도의 착각을 불러 올 정도로 리얼리티 하게 촬영을 끝마쳤다고 합니다.
설국열차가 주는 메시지
전 세계가 빙하기 된 세상에서 오로지 설국열차에서만 의존해서 살아가야 되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기도 했고, 반대로는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하나의 설국열차 속에서 다 같이 뭉쳐서 어떻게든 생명연장을 하면서 빙하기가 된 세상에서 혹시라도 모르는 인류가 살 수 있는 땅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설국열차 안에서는 계급으로 나뉘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들 간에 부조리와 그로 인한 갈등과 싸움으로 결국은 한 명의 목숨도 소중한 생존자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걸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를 열차 안에 태우고 전 세계를 무한한 동력으로 생존한다는 발상은 좋았으나, 영화 속에서 계급 차이로 인한 갈등은 개인적으론 보기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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