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웹툰 최고의 화제작을 영화화
인기 웹툰 작가 강플의 작품 중 누적 조회수 4천만 건을 기록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2013년 6월 5일 장철수 감독을 만나 영화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남측의 달동네에 북측 최고의 스파이가 잠입해 일상 속에서 가족과 평범한 삶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웃음과 감동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액션이 더해지면서 영화 관계자들은 오래전부터 이 웹툰을 영화화시키려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북측 최고의 스파이로 달동네에 잠입한 동네 바보로 김수현(원류 한)이라는 배우를 캐스팅하였고, 김수현 배우는 원작을 읽고 1년 가까이 이 캐릭터에 몰두해 연기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스파이로 박기웅(리해랑), 이현우(리해진) 배우를 캐스팅해 3인방의 시너지를 높였으며, 말이 필요 없는 배우들인 손현주(김태원), 김성균(서수혁), 고창석(서상구), 장광(고영감)을 캐스팅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어냈습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가 남긴 흔적
인기 웹툰을 영화화시킨 만큼 관객들의 기대감도 컸을 텐데, 원작의 인기와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인기에 힘입어 개봉 첫날 50만을 시작으로 4일 만에 195만을 돌파했고, 16일에는 500만을 돌파하며 최종 6,959,054명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고,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수현의 소녀팬들이 흥행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 중 좋게 본 사람과 나쁘게 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지만 개인적으론 원작을 뛰어넘지 못해서 아쉬운 것 같습니다.
은밀하고 위대한 남파 임무
북한 공화국 남파특수공작 5446 부대의 최고 엘리트 요원이라고 불리는 원류 한(김수현)은 조국통일의 임무를 맡고 남한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달동네 바보로 살아가는 일이었습니다. 달동네에서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바보처럼 몇 년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후 남한에 온 지 오래된 북한 간첩 출신의 고창석(서상구)을 만나 말동무를 하면서 지내게 되고, 어느 날 새로운 간첩을 만나는데 락커로 활동하라는 지령을 받게 된 공화국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 리해랑(박기웅)과 공화국 최연소 간첩 리해진(이현우)을 만나 티격태격하면서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북한 측에서는 남북 간의 사이가 좋지 않게 되면서 간첩의 증거를 지우기 위해 남파특수공작 5446 부대의 전원 사살을 명하게 되지만, 남한에 내려오게 된 3인의 요원들은 이 명령에 불복하게 됩니다. 이에 5446 부대 총교관인 김태원(손현주)이 부대원을 이끌고 이들을 제거하러 남한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국정원 요원인 서수혁(김성균)이 나타나 그들은 회유하려 하지만 가족을 인질로 잡고 있어 최후의 결투를 준비하게 됩니다. 과연 김태원(손현주)과의 결투 속에서 3인의 요원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영화:은밀하게 위대하게>였습니다.
원작을 뛰어넘기 위한 배우들의 활약상
인기 웹툰 작가인 강플의 원작을 영화화로 만들고 그걸 뛰어넘기 위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게 된 김수현(원류 한) 배우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운동복 한벌에 멘 발에 슬리퍼를 신는 등 부상과 동상까지 감수하면서 영화 촬영에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박기웅(리해랑) 배우는 헤어스타일 변신과 체중감량 및 기타를 직접 치는 등 연기에 진정성을 더해 주었고, 최연소 남파 요원에 이현우(리해진)는 첫 액션 연기를 위해 체력과 근력을 기르는 등 3명의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들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스태프들 또한 생생한 촬영을 위해 4개월의 걸친 기간 동안 달동네 60여 곳을 돌아다니며 영화의 최적화된 장소를 찾는 등 다 같이 고생과 노력을 쏟아부어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원작과는 차이가 있는 영화이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고, 웹툰으로는 볼 수 없었던 생생함이 영화 속에서 전달되어 나름 볼만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김수현의 동네 바보연기와 최정예 남파특수공작 요원의 2인 역할을 맡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고 볼 수 있고, 조국통일을 위해 남한으로 임무를 위해 투입이 됐지만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 싸우는 모습들은 가슴이 뭉클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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